안녕하세요.
마음결음악연구소를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곳은 근거기반의 심리학과 예술치유가 만나는 공간입니다.
음악이라는 다정하고 과학적인 언어를 통해,
여러분이 스스로의 감정과 연결되고, 더 단단해지는 길을 함께 찾고자 합니다.
마음결음악연구소에서 당신의 마음이 잠시 쉬어가길 바랍니다.
당신의 삶이 조금 더 부드러워지고,
당신의 하루가 조금 더 단단해지길 응원합니다.
어른이 된 나, 음악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어린 시절, 음악은 제게 친구 같은 존재였습니다. 누구에게 말하지 못한 마음을 음악에 기대어 흘려보내곤 했죠.
그 시절의 저를 붙잡아준 건 언제나 음악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이 된 뒤, 바쁜 일상 속에서 음악은 점점 멀어졌고 이성적인 일들로만 채워진 삶은 감정을 돌볼 틈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감정은 쌓였고, 관계는 버거웠고, 어느 순간 제 마음은 지쳐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라는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그 질문에 정직해지고 싶었어요.
신혼의 한가운데에서 남편의 응원을 받아, 대학원에 진학해 어릴 적 꿈이자 마지막 끈 같았던 ‘음악치료’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타인을 돕기 위해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그저 나를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대학원 시절, 스스로를 알아가기 위한 음악치료 상담을 학업과 병행하며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나아지고 있는 걸까?’ 하는 회의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 저는 달라져 있었습니다.
무너졌던 마음에 다시 힘이 생기고, 감정에 여백이 생기자 관계도, 삶도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그제야 확신할 수 있었어요. 음악치료는 실제로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변화는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것.
이제 저는 그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어른이지만 아직 치유되지 못한 어린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많은 성인과 직장인들을 위해,
음악을 통한 자기이해와 감정 돌봄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에 ‘그림책’이라는 놀라운 도구가 함께합니다.
어른이 되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 그림책의 상징과 은유는 마음의 깊은 곳을 비추고,
음악은 그 감정을 끌어올려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그림책과 음악을 결합한 통합예술프로그램 ‘그림책뮤직테라피’를 개발하고, 책을 집필중입니다.
복잡한 말 대신 음악으로, 억눌린 감정 대신 다정한 표현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음악은 저를 살렸고, 이제는 그 음악으로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 닿고 싶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로 활동한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한 달 만에 자격증을 따고, 마치 전문가인 것처럼 강의하거나 그럴듯한 말들로 포장해 무대에 서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었어요.
그런 현실 속에서 저도 참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음악치료가 정말 좋은데, 사람들이 "이게 다야?"라고 느끼기 전에 나는 이 학문을 제대로, 근거에 기반해서 알려드리고 싶다.'
그래서 지금도 계속 고민하고, 연구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 프로그램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정하고 있습니다.
내 기준과 감으로만 만든 콘텐츠는 만들지 않겠다는 것.
누군가에게 진짜 도움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을 준비해 만나야 한다는 것.
조직마다, 사람마다 고민의 결은 다르기 때문에 같은 프로그램을 돌려쓰는 건 테라피라고 부를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늘 현장과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마음결음악연구소만의 테라피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 위해, 오늘도 저는 음악과 함께 진심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만날 그날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